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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 곳간에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기록관장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주식 창을 보며 가슴이 웅장해지신 분들 많으시죠?
전 세계를 뒤흔든 미국 AI 대장주의 엄청난 실적 덕분에 우리 시장의 반도체나 관련 기술주들도 기분 좋게 들썩였습니다.
그런데 주식 차트를 켜면 캔들(막대기) 사이로 지렁이처럼 꼬불꼬불 기어 다니는 알록달록한 선들이 보입니다.
초보자 시절에는 "이게 무슨 예술 점수(?)를 매기는 선인가" 싶기도 하죠.
이 선들의 진짜 이름은 이동평균선, 줄여서 이평선이라고 부릅니다.

이동평균선은 아주 쉽게 말해서 "그동안 주가가 걸어온 길의 평균 점수"입니다.
여러분이 매주 쪽지시험을 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 5일 이동평균선: 최근 5일 동안 본 시험 점수의 평균을 내서 점을 찍고, 그걸 선으로 이은 것입니다.
- 20일 이동평균선: 최근 20일(한 달) 동안의 평균 점수선입니다.
- 60일 이동평균선: 최근 60일(세 달) 동안의 평균 점수선입니다.
선들의 종류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달라져요.
5일선은 최근 일주일간의 분위기라 성격이 아주 급해서 주가를 따라 격렬하게 춤을 춥니다.
반면 60일선이나 120일선 같은 형님 선들은 세 달, 대여섯 달 동안의 점수를 모은 거라 성격이 아주 느긋하고 묵직하게 움직이죠.

지난 한 주간의 뜨거웠던 기술주 흐름을 이평선으로 보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주가가 무섭게 치솟을 때는 급한 성격의 5일선이 가장 위에 서고, 그 밑에 20일선, 60일선이 차례대로 예쁘게 줄을 서서 위를 향해 날아갑니다.
이걸 주식 시장에서는 정배열이라고 불러요.
마치 전교 1등 학생이 슬럼프 없이 매달 시험 점수를 올리고 있는 아주 건강하고 예쁜 상태인 거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이 선들이 거꾸로 뒤집히는 역배열이 되는데, 이때는 섣부르게 들어가기보다 선들이 다시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동평균선은 주식 시장의 기상도와 같습니다.
주가가 이평선 위에 떠 있으면 "지금은 맑음!", 이평선 밑으로 기어들어가면 "조금 흐림!"이라고 쉽게 읽을 수 있죠.
여러분의 최애 종목 차트를 켜고 선들의 순서를 한번 살펴보세요.
내 주식이 지금 정배열로 신나게 달리고 있는지, 아니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지 눈에 쏙 들어올 거예요.
뜨거웠던 시장의 열기는 잠시 식히시고, 주말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멘탈을 든든하게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더 힘찬 기록으로 돌아올게요.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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